체육대회 후 몸살기가 있는 상태에서 음주후폭풍으로 결국 병원가서 링거를 맞고 옴.
겨우겨우 살아나서 부모님 차에 실려 집에 돌아오니, 지난 며칠이 다 꿈만 같구나.
내 몸 걱정보다는 그 작은 동네에서 누구 입에나 오르내리면 어떡하지, 라는 그지같은 생각부터 앞서네.
회식 장소에서 조금 비틀거리며 차에 올라탄거랑 방에와서 토하느라 룸메쌤에게 민폐끼친거 말고는 그닥 큰 실수는 없었던 것 같은데, 그 와중에 누가 보기라도 했으면....에이...몰라 ㅠㅠ
하루종일 추위에 떨어서 몸이 안 좋기도 했고, 이번주 힘든 일도 속상한 일도 많아서 나도모르게 술을 재지 않고 마신 것 같기도 하고, 지나고보니 이런 이유들이었지만 - 세상사 피곤하고 서러운 사람이 나 뿐이었으랴.
그저 안 죽고 살아있는거에 감사하고 다시는 소주병은 쳐다보지도 말아야지. 그 와중에 나 숨겨서 차에 태우고 병원데리고 갔다오며 안절부절해준 고마운 동료분들께 고마움을 어떻게 전해야할까, 지금은 이 고민만 하는 중.